해양치유사 하는 일, 진로와 전망 알아보기

 

해양치유의 의미

해양치유라는 말이 생소하시죠? 이 말은 해양의 자원, 기후, 환경을 활용하여 건강 증진, 재활, 질병 예방을 도모하는 치유활동을 의미합니다. 해양자원에는 바닷물, 소금, 모래, 해조류, 진흙 등 해양생물과 함께 해양의 기후와 해변의 경관 등이 포함됩니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좋아지게 만들기 위해 해양자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게 해양치유입니다. 의사가 의료기술, 특정한 약제 등을 활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처럼, 해양치유는 자연의 환경과 물질을 활용하여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의 상태를 완화시켜서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해양치유의 프로그램에는 대표적으로 운동, 영양, 심리조절 등이 있습니다.

 

해양치유사 등장 배경

해양치유는 파도, 바닷바람, 갯벌, 바닷물, 백사장, 해양생물 등 바다 자원을 활용하여 체질 개선, 면역력 향상, 안티에이징 등 신체적이며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해양치유사는 해양치유를 기획, 개발하여 다양한 현장에 도입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전문인력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치유산업의 글로벌 시장 가치는 4.5조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연평균 6.6%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상황으로서 주도권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독일은 이미 해양치유를 포함한 치유산업 시장규모가 약 45조원에 이르며 약 45만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해양치유지는 35 개이며 연 1,1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이미 딸라소테라피가 해양치유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휴양·관광형 해양치유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데, 83개의 해양치유요법 시설을 통해 연간 90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역관광과 연계하여 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해양치유시설 26 개 소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역 기반의 신산업 육성정책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양치유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본법이 제정되고 시행되었습니다. 2021년 해양수산부가 연안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면서 해양치유에 관심을 갖고 있던 지자체들이 먼저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전라남도 완도, 충청남도 태안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배경하에서 정부가 발표한 미래유망 신직업에 해양치유사가 포함되면서 직업으로서의 해양치유사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해양치유사가 하는 일

해양치유사가 하는 일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해양치유를 전문으로 하는 인력에는 해양치유사와 해양치유지도사가 있습니다. 해양치유사는 치유가 필요한 사람에게 의사 또는 해양치유지도사의 지도와 감독 하에 해양치유 요법을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해양치유사 자격증 취득 후 해양치유와 관련된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하면 해양치유지도사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둘째, 해양치유사는 해양치유 자원의 관리, 처리, 보관, 폐기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해양치유지도사는 해양치유의 업무 뿐만 아니라 해양치유사의 교육, 관리, 감독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셋째, 해양치유사는 해양치유 자원을 발굴하며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넷째, 해양치유사는 치유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해양치유 요법을 직접 수행합니다.

해양치유사가 수행하는 치유요법에는 해양기후요법, 해수치료, 딸라소테라피 트리트먼트, 해수운동법 등이 있습니다.

첫째, 해양기후요법은 기압, 기온, 습도 등 바다의 기후요소를 활용하는 치유법으로서 공기 중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 등을 활용하는 치유법 입니다.

둘째, 해수치료는 각종 미네랄과 염화나트륨, 마그네슘이 녹아있는 바닷물 목욕으로 혈액의 순환을 돕고 체액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치유법 입니다.

셋째, 딸라소테라피 트리트먼트는 해조류, 진흙, 소금 등을 몸에 바르거나 문지르는 방식의 마사지 치유법 입니다. 

넷째, 해수운동법은 근골격 계통의 만성 통증이 있는 사람이나 재활이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물 속에서 이루어지는 운동 치유법 입니다.       

 

해양치유사 준비 방법

해양치유사와 해양치유지도사는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된 직종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태동하기 시작한 직업 중의 하나 입니다.  2023년 6월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전문인력의 양성에 관한 조항이 포함되어 해양치유사 양성의 동력이 마련되면서 제도적 정비도 시작되었습니다.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자격제도 신설  역시 정비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양치유사는 해양과 치유에 대한 이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하며 안내자가 아닌 치유사로서의 고객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의 관련 전공이라면 해양학 또는 해양생물학과, 해양 스포츠 또는 레저학과, 심리학이나 상담학, 관광학 또는 호텔리조트학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해양치유사 지원자격으로는 첫째, 초중등교육법령에 따른 특성화고등학교에 개설된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해양치유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사람, 둘째,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초중등교육법령에 따라 같은 수준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하는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교육을 이수한 사람입니다. 참고로 2023년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조선대학교를 지정기관으로 지정하였고, 현재 조선대학교에서 해양치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국가전문자격 지정 예정인 해양치유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수 교육과정입니다.  

해양치유사 준비를 위한 자격증과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산림치유지도사, 건강·보건 관련 생활체육지도사, 심리상담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의 기존 국가자격증, 국가자격증은 아니지만 소금테라피, 머드테라피 또는 스포츠마사지 관련 경력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양치유사 진로와 전망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 콘텐츠의 발굴부터 효능검증, 활용 및 사후처리까지 해양치유자원 전주기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문헌 및 현지조사를 통해 해양치유 콘텐츠의 효능과 메카니즘을 의과학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복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 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해양치유사는 첫째, 수영, 카약, 서핑, 요가, 명상 등 해양스포츠 뿐만 아니라 해변에서 할 수 있는 해수욕, 워킹, 모래놀이 등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해양치유사는 해양과 건강에 대한 연구에 참여하거나 연구 결과를 기초로 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강의를 할 수 있고,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교육적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해양치유사는 건강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넷째, 해양치유사는 해양스파, 해수욕장, 해양테라피 센터 등 여러 종류의 해양치유 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치유 방법은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이 되며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해양치유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해양치유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지금부터 준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