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내레이터 하는 일, 진로와 전망 알아보기

오디오북 전성시대, 읽는 책에서 듣는 책으로

오디오북 내레이터란 책의 내용을 목소리로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오디오북 내레이터는 감정 표현, 발음, 억양 등을 적절하게 구사하여 오디오를 듣는 사람이 내용을 잘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현상으로서 책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사람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부터는 출판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서 오디오북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오디오북 전성시대가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눈으로 읽는 시대에서 귀로 듣는 시대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다양한 정보를 귀로 듣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오디오북 시장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확대와 함께 최근에는 전문 성우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내레이터 진입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이들은 내레이터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유튜브 등을 통해 활동하기도 합니다. 특히 단순하게 책을 읽어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이 담고있는 내용을 이해하고 적합한 표현을 통해서 듣는 사람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오디오북 내레이터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북 내레이터가 하는 일

 

오디오북 내레이터가 하는 일을 간략히 요약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책의 내용을 파악한 후에 듣는 사람에게 전달합니다. 적절한 목소리 톤, 속도로 책의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야 합니다.

둘째, 오디오북 내레이터는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하며 적절한 어조로 책의 내용을 전달해야 합니다. 이는 듣는 사람이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돕는 요소이며 전문성 역시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오디오북 내레이터는 책에 등장하는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목소리와 말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듣는 사람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연기력을 갖출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지요. 

넷째, 훌륭한 오디오북 내레이터는 목소리 뿐만 아니라 적절한 효과음 또는 배경 음악을 활용하여 듣는 사람의 몰입도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입니다.

다섯째, 오디오북 내레이터는 원활한 녹음 진행과 효율적인 작업 수행을 위해 녹음하기 전에 충분히 연습해야 합니다.   

오디오북 내레이터 준비하기

오디오북 내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관련 학문을 전공하면서 기본 소양을 쌓는게 유리하겠지요. 관련 학과에는 각 대학의 연극 및 영화학과, 음악학과, 언어학과, 문예창작과, 방송학과 등이 있습니다.  

아직 오디오북 내레이터가 되기 위한 제도화된 국가자격증은 없는 실정입니다. 책과 관련된 독서지도사나 글로벌미디어크리에이터 등 미디어 연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오디오북 내레이터가 되기 위한 준비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목소리 연습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내용에 따라 감정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연기 수업을 듣거나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음, 호흡, 전달력, 내용 및 캐릭터 분석 등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둘째, 기본적인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구비 등 방음처리된 조용한 공간에서 녹음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셋째,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합니다.

넷째,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국내외 오디오북 플랫폼 또는 출판사에 제출합니다.

다섯째, 오디오북 내레이션 전문 교육을 받거나 관련 커뮤니티나 행사에 참여하여 네트워킹하며 정보를 얻습니다. 

2023년 정부에서 선정한 미래유망 신직업 중의 하나이기도한 오디오북 내레이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에 오디오북 내레이터 과정이 있습니다. 기본화법, 발성법, 낭독으로 콘텐츠 제작하기 등 오디오북 내레이터로 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산하 KPIPA 디지털북 올댓오디오북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 셋째, (주)한국출판콘텐츠에서 운영하는 한국출판콘텐츠 오디오(AKPC)의 교육과정, 넷째, 밀리의 서재에서 운영하는 오디오북 내레이터 교육과정, 다섯째, 전문 성우들에게 내레이션을 배우는 전문학원의 교육과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디오북 내레이터 진로와 전망

2020년 한국 오디오북 시장규모는 300억원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향후 5년 이내에 조 단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오디오북 내레이터의 취업 분야를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출판사 또는 오디오북 제작 회사에 근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출판사들이 자체의 오디오북 레이블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디오북 제작 전문 회사와 협력하여 오디오북 내레이션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오디오북 업체 유통플랫폼사인 교보문고 등 7개사를 비롯해서 총 734개의 출판사가 오디오북을 제작하여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둘째, 음성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구글 플레이 북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오디오북을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에 고용되어 내레이터로 활동하거나 외부에서 계약을 통해 내레이터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방식으로서 개인적으로 오디오북 내레이션을 수주받아 작업하는 방식입니다. 

넷째, 교육기관에 고용되어 오디오 학습자료를 전담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육목적의 오디오북 제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내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기타 팟캐스트, 오디오북 동화책, 외국어 학습자료 제작 등 다양한 음성 콘텐츠에 내레이션 기술이 필요로 하는 분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오디오북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생활은 오디오북의 수요 증가를 촉진하는 요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오디오북 내레이터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기술 발전에 부응하여 자신만의 스타일과 전문성을 갖춘다면 오디오북 내레이터로서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북 내레이터가 받을 수 있는 연봉은 여러 요소에 의해 차이가 납니다. 내레이터의 인지도, 경험, 오디오북의 분량, 오디오북의 복잡성, 전속계약 또는 프리랜서 등 고용형태에 따라서도 오디오북 내레이터의 연봉은 달라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