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사 하는 일, 진로와 전망 알아보기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등 우리 사회의 가구구성 유형이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의 대량 공급으로부터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주거 안정으로 정부의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주거복지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주거복지사는 사회복지 정책의 큰 테두리 안에서 우리사회의 취약계층, 고령자 등의 주거환경 개선 등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입니다. 아래에서 주거복지사가 하는 일, 준비 방법, 직업적 진로와 전망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주거복지사가 하는 일

주거복지사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주거복지 정보와 서비스 제공 등 해당 지역의 주거복지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일, 주거복지 관련 상담, 주거복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례를 관리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주거복지사가 하는 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해당 지역의 주거복지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하여 지원 대상자를 발굴합니다.

둘째, 주택상태를 점검하고 거주자와 상담을 추진합니다.

셋째, 개선이 필요한 주택을 대상으로 주택개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넷째, 취약계층에게  주거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해당 사례를 축적하고 관리합니다.

다섯째,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공임대주택 사이의 주거이동을 지원합니다.

여섯째, 임대주택 및 자가주택을 탐색하여 지원 여부를 조사합니다. 

일곱째, 민관 주거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리합니다.

여덟째, 주거복지 관련 교육과 홍보를 추진합니다.

아홉째, 주거복지 사업을 기획, 실행,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주거복지사 준비 방법

주거복지사 응시자격은 아래의 첫째 항목 중 한 가지를 총족하고  둘째, 사전 이수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셋째, 정해진 현장실습을 수료한 사람입니다. 첫번째~세번째 조건을 모두 충족한 사람은 주거복지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항목이란 자격에 관계없이 관련 직무 분야에서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2년제 대학 졸업 후 관련 직무분야에서 2년 이상 또는 3년제 대학 졸업 후 관련 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전공에 상관없이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사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주거복지사를 준비할 경우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평생교육제도(국가평생교육진흥원)로서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학점을 딸 수 있는 학점은행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학점은행제를 통하여 일반 정규 대학과 동등한 학력도 취득하시고 주거복지사 응시자격의 학력조건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두번째 자격으로서 사전 이수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사전 이수과목은 필수과목 5과목, 선택이수과목 5과목(총 10과목 중 5과목 선택)입니다. 필수과목은 주거복지개론, 주택과 커뮤니티, 주거복지상담과 사례, 주거환경조사론, 주거복지 현장실습 입니다. 선택과목은 특수계층과 주거, 공동주택계획과 디자인, 주택정책과 금융, 주거관리론, 주택개량과 보수, 사회복지행정과 법제, 복지개론과 실천론, 취약계층 케어 중에서 5과목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기관내 수료 기준은 진도율 50% 이상, 평가 50% 이상, 합산점수 60점 이상입니다. 

사이버대, 주거복지사원격교육원 등 국가에서 인증받은 교육기관에서 사전 이수과목을 교육받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료하시면 됩니다.  

 

세번째 자격으로서 필수과목 중 하나이기도한 주거복지 현장실습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3년 이상의 실무경력 보유자는 60시간, 실무경력 미보유자는 120시간의 현장실습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현장실습은 주택관리공단, 각 지역 주거복지센터, NGO 단체 등 자격검정사업단이 공식으로 인가한 기관에서만 가능합니다. 자격시험 준비시 해당기관에서 실습이 언제 이루어지는지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기관과 협의하여 본인의 실습 개시 일자를 사전에 받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주거복지사 자격 취득 시험과목은 2과목인데, 주거복지총론과 주거복지 실무적용 입니다. 시험은 연 1회 실시되며 주로 연말에 치뤄집니다. 매년 10월에 원서를 접수받고 12월에 시험이 있습니다. 최근 2017년~2023년의 주거복지사 시험 합격율을 보면, 대략 45%~70%로 다른 국가공인 자격시험에 비해 합격율이 높은 편입니다. 

주거복지사 진로와 전망

주거복지사는 이전까지는 민간자격이었으나 2016년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전환되면서 주거복지사가 배출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대규모 영구 임대단지 및 영구 혼합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15곳에 주거복지사를 배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주거복지 전문인력의 일자리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자격을 취득한 주거복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인천도시공사, 경기도도시공사, 주택관리공단, 부천도시공사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주거복지 업무 부서, 공공 및 민간 주거복지 지원센터, 공공임대관리기업, 민간임대관리기업, 지역주거복지 관련 기관, 사회 공헌활동을 하는 공공 및 민간기업, 주거복지 관련 NGO, 사회적 기업 등에서 주거복지 업무 담당자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주거복지직 채용시 주거복지사 자격증은 우대자격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주거복지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주거복지 종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원은 총 2,289명이며 이 중에서 주거복지사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총 3,349명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주거복지사는 민간기업에서 근무할 경우, 경력이나 직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신입일 경우 연봉이 대략 3천에서 3천 5백만원 정도이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할 경우에는 공무원 연봉 기준에 따르게 됩니다. 월급이 많은 편이며 근무시간이 적절하며 업무 강도도 세지 않은 직업이 바로 주거복지사입니다. 최근 고령사회가 진전되면서 정부에서도 주거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공공임대주택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서 주거복지사의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