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란 직업을 아세요? 나무의사란 나무가 병들거나 아플 때 원인을 진단해서 치료해 주는 사람으로서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랄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일을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새롭게 떠 오르고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나무의사인데, 아래에서 나무의사가 하는 일, 준비하는 방법, 직업 전망 등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나무의사가 하는 일
나무의사는기본적으로 수목의 진료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나무에 발생하는 피해 요인을 예찰하고 진단하며, 치료 계획을 설계하고, 처방하며 평가하는 등 나무의 상태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개정된 산림보호법의 규정에 따라 모든 나무는 반드시 나무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만약 나무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농약 살포 등 수목치료를 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나무의사는 산림 및 생활권 나무관리 주체(지자제 등)와 나무진료 관련 계약을 체결한 후 나무의 피해상태 및 발병 시기, 최대 피해시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예찰하고, 피해를 입은 나무를 식별하고 피해증상을 통해 병해충을 구분하고 방제계획 및 연간관리계획을 수립합니다. 나무의사가 하는 일을 단계별로 나누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곤충, 병원균 등에 의한 생물적 나무피해와 토양과 대기, 기후 등에 의한 비생물적 나무피해의 원인을 조사합니다.
둘째, 진단 후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약제를 살포하고, 줄기나 뿌리에 상해가 있는 부분에는 외과적 처치를 합니다.
셋째, 토양상태를 점검하여 뿌리가 자라는 데 알맞은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위험한 가지나 필요없는 가지를 제거합니다.
넷째,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당김줄 및 지지대 등을 설치하며 위험한 나무는 상황에 따라 제거합니다.
다섯째, 나무에 대한 진단, 처방, 치료에 소요되는 경비를 산출하여 설계서 및 관련 문서를 작성합니다.
여섯째, 진단, 처방, 결과와 평가 항목 등을 보고서로 작성합니다.
나무의사 준비 방법
나무의사 자격증, 나무와 숲을 좋아하거나 산림자원 보호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입니다. 그간 비전문가가 수목을 관리하면서 농약의 오남용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6월부터 시행된 산림보호법 개정을 통하여 나무의사 자격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나무의사 자격증에 도전하기 위한 조건은 첫째, 관련 학사학위를 취득 후 1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 관련 학과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 해당 직무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 수목 진료 관련 자격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둘째, 전국에 소재해 있는 정부가 지정한 양성기관에서 1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한 사람입니다. 이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사람은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나무의사 시험 응시자격 요건 9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목진료 관련 학과의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
2. 수목진료 관련 학과의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람 또는 이와 같은 수준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해당 학력을 취득한 후 수목 관련 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3. 산림 및 농업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수목 진료 관련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4. 산림기술사, 조경기술사, 산림기사·산업기사, 조경기사·산업기사, 식물보호기사·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5. 국가공인을 받은 수목보호관련 민간자격으로서 <자격기본법> 제17조 제2항에 따라 등록한 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
6.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문화재 수리기술자(식물보호분야) 자격을 취득한 사람
7. 산림기능사 또는 조경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후 수목진료 관련 직무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8. 수목치료 기술자 자격증을 취득한 후 수목진료 관련 직무분야에서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9. 수목진료 관련 직무분야에서 5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
정부가 지정한 나무의사 양성기관의 리스트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의 기관에서 150시간 이상의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식물병원(서울시 관악구), (사)한국수목보호협회(서울시 송파구), 신구대학교 식물원(성남시 수정구), 강원대학교 수목진단센터(강원도 춘천시),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충북 청주시), 충남대 수목진단센터(대전시 유성구), 공주대 산학협력단(충남 예산군), 동아대 융합디자인연구소(부산시 사하구),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대구시 북구), 경상대 수목진단센터(경남 진주시), 전북대 수목진단센터(전북 전주시), 전남대 산림자원연구센터(광주시 북구), 순천대 수목진단센터(전남 순천시)
나무의사 자격시험은 1차와 2차 나뉘어 치뤄집니다. 1차 필기시험은 총5개 과목으로서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 수목관리학, 산림토양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차는 수목 및 병충해의 분류, 약제처리와 외과수술(작업형), 수목피해 진단 및 처방(논술형 및 단답형) 입니다.
비전공자도 나무의사 자격증에 충분이 도전해 볼만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평생교육제도로서 학점은행제가 있습니다. 여기서 관련 교육 41학점만 충족하면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해 드린 양성기관에 등록하여 교육을 이수하기 전에 학점은행에 등록하고 온라인으로 영상 수업을 시작부터 끝까지 수강하면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강좌당 60분에서 90분이 소요되는데 평일과 주말 중 당사자가 편한 시간에 수강하면 됩니다.
나무의사 직업적 전망
오늘날의 세계적인 기후변화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 각 나라들이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도 하지요. 이러한 세계적 기후변화 이슈와 함께 농업 그리고 수목 관리 분야는 세계적인 관심 사안으로 부상하였습니다. 비전문가들의 부적절한 약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서 수목 진료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최근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세계적 기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환경과 산림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나무의사에 대한 전망은 더욱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나무의사 자격제도를 통하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전문가에게만 수목치료의 권한을 부여하였으며, 그러한 전문가만이 나무 병원 및 조경 관련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제도화 하였습니다. 나무의사 제도가 2018년에 도입되었지만, 기존의 나무병원에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주었으며, 2023년부터 1종의 나무병원만 운영이 가능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1종 나무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해진 수의 나무의사를 채용해야 합니다.
나무의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나무와 관련된 기관 또는 기업에 취업해서 활동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의 나무병원을 개업할 수 있습니다.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인천 지역에 나무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각각 100 여 개의 업장이 있으며, 충남, 전남, 대전, 울산 등에도 약 50여 개 정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농촌보다는 도심 지역의 녹지 보전을 위해 소독 방역업이나 병충해 방제업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무의사 자격증 보유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은 자격증 소지자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나무의사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취업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현재 나무의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봉은 약 4천만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나무의사 자격에는 연령 제한이 크게 없으며 연봉도 꽤 높은 수준이어서 매우 전망이 밝은 유망 직업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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